수도권 봄 분양시즌 시작…1만3천 가구 쏟아진다

4~5월 수도권 4만 6880가구 공급
전체 공급 중 브랜드 대단지 29%
  • 등록 2021-04-02 오전 11:56:02

    수정 2021-04-02 오전 11:56:02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봄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4~5월 수도권에서 총 4만 6880가구(임대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곳, 2990가구 △경기 4곳, 6737가구 △인천 2곳 3777가구 등이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형사 브랜드 대단지는 총 7개 단지 약 1만3504가구로 전체의 약 29%다.

이번 시즌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브랜드 대단지가 대거 분양에 나섰다는 점이다. 커뮤니티 및 조경시설이 소규모 단지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 받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해보면 1월에 인천 연수구에서 분양한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은 1503가구의 자이브랜드 아파트이다. 이 단지는 20.82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 DL이엔씨가 분양한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도 5050가구 단지로 12.63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가격 안정성도 인기 요인중 하나다. 대단지 가격 상승폭은 평균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1~3월) 수도권 아파트 규모별 가격상승률을 보면 △1500가구 이상이 1.83%(3.3㎡당 2845만에서 2897만원) △1000가구~1499가구 이하는 2.26%(3.3㎡당 2297만에서 2349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상승률인 1.81%(3.3㎡당 2268만에서 2309만원)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가격 방어가 잘 되는 모습이다.

용현자이크레스트 투시도.(사진=포에드원)
봄 분양으로 나올 단지 중 눈에 띄는 곳은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하는 ‘용현자이 크레스트’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2277가구(일반분양 1499가구)로 구성됐다.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용현동 구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며, 홈플러스(인하점, 인천숭의점), 인하대병원, 도원실내체육관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한 용정근린공원, 수봉공원 등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또 다른 곳은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에 선보일 ‘봉담 프라이드시티’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가구 규모다.

조경면적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단지 안팎에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에 직접 참여해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조경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D1블록’ 1345가구,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D2블록’ 1358가구를 선보인다. 인천 서구 왕길동에서는 5월 대우건설이 ‘인천검단3구역’에서 15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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