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태아뿐만 아니라 성인의 뇌도 손상시킬 수 있다

  • 등록 2016-08-19 오전 11:28:39

    수정 2016-08-19 오전 11:28:39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성인의 뇌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인용해 지카 바이러스는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뇌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전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뇌세포가 죽어나가는 현상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진은 동 실험에서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새로운 신경 세포의 증식이 감소하는 현상을 찾아내기도 했다.

다만 이번 실험이 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지, 성인 뇌세포 손상이 장기적인 신경계 손상으로 이어지는지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과학학술지 ‘셀 스템 셀’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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