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간 불신 깊은 상황"…비공개 접촉에 회의적

  • 등록 2015-02-10 오전 11:56:09

    수정 2015-02-10 오전 11:56: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현 상황에서 비공개 접촉이 남북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와 같이 남북간 불신이 깊은 상황에서는 비공개 접촉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비공개·비공식 접촉에 대한 부정적인 뜻을 비쳤다.

이 당국자는 “과거에 비공식 접촉이 있었지만 부작용이나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일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남북한 간의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원칙적으로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남북접촉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정부가 비공개 접촉이나 비선 접촉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입을 모아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비선·비공개 접촉을 통해서라도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문한 것과는 전면 배치되는 입장이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공식, 비공식을 가리지 말고 접촉해야한다”며 “공식, 비공식 접촉을 구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는 것이 통일부로서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이런때일수록 대화만을 위한 대화를 위해서 북측의 부당한 전제조건이나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반하는 요구를 수용하면서까지 대화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작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정부가)대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도라도 우리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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