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업자 47%, 행복주택 들어서면 집값·전셋값 ‘뚝’

  • 등록 2013-08-19 오후 4:13:07

    수정 2013-08-19 오후 4:36:0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자 절반가량이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의 인근 부동산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중개업소 46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복주택 추진 시 주변 부동산 가격 움직임은 어떻게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매매와 전(월)세가격 모두 하락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7.1%(21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매가격만 하락한다’는 의견이 18.7%(87명), ‘전(월)세가격만 하락한다’ 17.8%(83명), ‘모두 영향이 없을 것이다’ 16.3%(76명)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중개업자의 80% 이상이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집값이나 임대료 중 하나는 하락한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행복주택 준공 이후 가장 우려되는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주민들과의 갈등’이라는 응답이 37.8%(17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소득층 밀집에 따른 슬럼화’(29.2%), ‘인구 과밀화 및 학교 여건 악화’(18.9%), ‘교통 체증 증가’(14.0%) 순으로 나타났다.

‘행복주택이 현재 전세난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다’가 44.3%(206명)로 가장 많았다.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33.1%), ‘크게 기여할 것이다’(11.6%),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11.0%) 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행복주택 추진에 대한 찬반 및 보류 이유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저소득층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찬성 의견과 역효과가 날 수 있고 현실성이 떨어지므로 민간에 맡겨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465명(수도권 277명, 지방 188명)이며, 조사는 이달 12일~16일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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