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아시아 시장 개장 전 전화회의를 열고 적극적 시장 개입을 시사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려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이러한 정책적 해법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면서 미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가 본격화했다.
오전 1%대 낙폭에 그쳤던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 전 거래일 대비 2.13% 내린 9102.09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2.26% 하락한 782.88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도 4% 넘게 밀렸다. 한국시간 오후 3시1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3.61% 내린 2531.66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4.88%까지 하락해 25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7월19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하락폭은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최대다.
대만 가권 지수도 3.82% 급락한 755.80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4.60%, 3.83%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2.71% 내린 4056.70을 기록 중이다. 호주 증시는 지난 4월11일 고점에서 20% 가까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