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2월의 첫 거래일에서 주요 지수 모두 2%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달의 부진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49.76포인트 상승한 1만 1255.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20포인트 오른 2천549.43을, S&P500지수는 25.5포인트 뛴 1천206.0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경제지표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점이 지수 급등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최근 균형있는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한 점이 호재가 됐고,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두자릿수로 급증했다는 소식도 소비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습니다.
내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또 미국이 국제통화기금을 통해 유럽금융안정기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자 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와 같은 호재를 배경으로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서른 개 블루칩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고, S&P 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에너지와 원자재, 산업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경제 회복세를 반영하며 유가가 배럴당 87달러 선에 근접하자 에너지주가 최대 4%대의 급등세를 보였고, 은행주와 자동차주 등도 1에서 3%대로 뛰어 올랐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