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화호텔리조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프라자골프개발(SPC)을 흡수합병하면 900억원의 차입금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합병에 따른 한화호텔리조트의 신용등급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0일 `한화호텔리조트의 프라자골프개발 합병에 대하여`라는 스페셜 코멘트를 통해 "골프장 개발, 관리 등 레저사업부문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며 "기존 용인프라자CC 등 4개 골프장 및 콘도, 골프텔 등과 연계로 관련 실적개선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호텔)는 이사회에서 100% 자회사인 프라자골프개발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프라자골프개발은 충남 태안에서 골프장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태안리조트 인수를 위해 2008년 4월에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로 태안리조트 지분 100%를 보유중이다.
프라자골프개발은 인수금융 차입금 400억원이, 태안리조트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 500억원이 각각 있는 상태. 400억원의 인수금융 차입금은 합병후 한화호텔 차입금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현금창출력과 자산규모를 고려하면 부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100% 자회사인 만큼 연결기준상 실질적 재무부담은 없다는 것.
또 내년 5월까지 상환해야 하는 태안리조트의 PF차입금 500억원은 최근 골프회원권 시세동향과 인지도 상승 등을 감안해 무난히 상환되거나 일부 차환될 것으로 한기평은 판단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000880)와 한화케미칼(009830)이 지분 50.62%, 48.7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총자산 1조4000억원, 총부채 8700억원, 총차입금 2700억원이며, 상반기 매출 3300억원, 118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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