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공방 2라운드` 신한금융 3인방 내일 `나고야 결투`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신한사태` 日 설명회 참석
재일교포 원로주주 및 사외이사 대상
신 사장 해임 여부등 신한사태 분수령 될 듯
  • 등록 2010-09-08 오후 3:25:46

    수정 2010-09-08 오후 6:21:15

[이데일리 원정희 이준기 기자] `신한사태`의 장본인들로 지목되고 있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그리고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이 일본에서 `진실공방 2라운드`를 펼친다.

8일 신한금융지주(055550)에 따르면 이들 3명의 신한금융 최고위 경영진은 내일(9일) 일본 나고야에서 신한의 뿌리인 재일교포 원로주주 및 4명의 사외이사를 상대로 열리는 `신한사태`를 둘러싼 설명회에 참석한다.

이번 설명회는 신한금융이 추진중인 신 사장 해임 여부 등 신한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내일 일본 나고야에서 원로 주주모임이 소집되는데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이 행장과 신 사장을 불러 설명을 요청했고, 여기에 라 회장도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신한은행이 신 사장을 검찰에 고소한 이후 신 사장과 은행측간에 주장이 엇갈리고, 논란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원로주주와 사외이사들이 양측의 얘기를 들어보기 위해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최고경영진은 내일 오전 일본 나고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신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이사회에서 신 사장을 해임하기 위해 사전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 사장은 "이사회에 참석해 소명 기회로 삼겠다"고 여러차례 언급한 만큼 설명회 자리를 빌어 결백을 주장하며 은행측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적극 해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 모임에서 신 사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사회에 앞서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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