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지난 8월 서울 및 수도권 주택가격 집값의 상승세가 누그러 들었다. 전국적으로도 매수자들이 주택구입 시기를 늦추면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0.2%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0.1%포인트 줄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3%, 경기도가 0.2% 상승했으며, 서울은 전달에 비해 상승률이 0.2%포인트 둔화됐다.
지역별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시흥(2.2%)과 안산 단원구(1.9%)로 지역개발 호재에 의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지난달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관악구(1.0%), 도봉구(0.9%) 은평구(0.7%) 집값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면 용인 수지구(-0.4%)와 대구 달서구(-0.3%)는 전국에서 가장 하락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규모별로는 대형과 중형이 0.1%, 소형이 0.3% 상승해 상대적으로 소형의 강세가 지속됐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대형 아파트 값은 전월대비 하락(-0.1%)하고 중형은 0.1%, 소형이 0.3% 상승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이 전월대비 상승률 0.1%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3%, 경기도가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