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한국토지공사는 경기도 용인시 흥덕택지지구에 장기임대아파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투자자는 투자, 건설회사는 시공, 관리회사는 운영을 각각 맡아 임대주택사업의 분업화와 전문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정부의 장기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임대주택 용지는 전용 18∼25.7평 이하 아파트 529가구를 지을 수 있는 1만여평으로 보험회사나 군인공제회 등 재무적 투자자나 부동산투자회사·간접투자기구 등 SPC(특수목적회사)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된 투자자는 1년내 SPC를 구성해 명의변경을 하고, SPC 전체지분의 10% 이상 지분참여를 해야 한다. 땅값은 조성원가의 85% 수준인 평당 425만원으로, 10년 임대기간이 끝나면 일반에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토지공사 자체 분석결과 35평형(전용면적 25.7평) 아파트 529가구를 국민주택기금에서 7500만원(연 4%)을 빌려 표준건축비의 90%인 평당 259만원을 들여 짓고,가구당 임대료를 보증금 3000만원에 월 임대료 35만원을 받는다면 연 6.5∼7.1%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공후 자산가치는 2억5000만원이며 10년후 분양전환 때까지 매년 3%씩의 가치 상승을 전제로 했다.
토공 관계자는“땅값이 수도권의 경우 원가의 140%선인 감정가로 공급되는 중형임대주택 보다 싸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이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다른 택지지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031-738-7696, 7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