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74%, "전매안되면 주상복합 청약안한다"

  • 등록 2004-04-09 오후 3:36:53

    수정 2004-04-09 오후 3:36:53

[edaily 이진철기자] 일반인들의 10명중 7명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전매금지가 시행되면 청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상복합을 대부분 투자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3월29일부터 4월8일까지 만 20세이상 회원 1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6%(1210명)가 ´전매금지가 시행되면 청약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전매금지가 시행된 후 주상복합아파트가 투자상품으로서 갖는 가치에 대해선 60.9%(989명)이 ´실수요자 입장으로만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전매금지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투기세력을 막아 가격이 하향안정화될 것´이란 응답은 31%(503명)에 불과했다. 반면, ´특정단지를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5.7%(1066명)로 더 많아 시장안정 효과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밖에 주상복합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보완해야 할 방안으로는 ▲후분양 도입 26.2%(425명) ▲강도 높은 세무조사 26%(422명) ▲분양가 규제 20.6%(335명) 등을 꼽았다. 박신영 닥터아파트 과장은 "신규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금지가 시행돼 분양권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라며 "주상복합아파트 전매금지 조치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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