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IBM 사업확장으로 HP 위협

  • 등록 2002-08-27 오후 5:02:59

    수정 2002-08-27 오후 5:02:59

[edaily 전설리기자] 컴팩과의 합병으로 PC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던 휴렛패커드(HP)의 입지가 델컴퓨터와 IBM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고 27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델컴퓨터는 HP의 사업부문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프린터 부문에 진출하는 것을 비롯해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통해 올해 말엔 HP에게 빼앗긴 PC시장의 선두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IBM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HC)의 컨설팅 사업부문을 인수함으로써 HP가 컴팩을 인수하면서 노렸던 컴퓨터 서비스 사업 부문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HP 라이벌업체들의 이같은 사업확장으로 HP의 내년 매출이 현재 추정치보다 5% 이상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이날 회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HP가 특별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14센트 수익과 16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앤드류 네프 베어스턴스 애널리스트는 컴팩과의 인수비용을 포함할 경우 HP는 3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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