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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유성구 궁동 일원이 중부권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 중 지역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분야에 최종 선정, 국비 4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사업은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이 담긴 특화 이미지를 발굴하고, 거리·건물·대중교통 등 다양한 공간·시설에 해당 이미지를 활용한 로컬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가치와 활력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에서 제출한 40건의 공모 신청 사업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서면 심사와 현지실사 등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거쳐 대전시가 신청한 사업을 포함한 모두 7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과학기술 수도로서의 위상과 핵심가치를 고려한 통합 브랜드(브랜드 심볼, 로고 등)를 개발하는 한편 과학기술 집약지로 창업의 메카라는 궁동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도 도출하기로 했다. 또 개발된 브랜드 이미지를 브랜드 상징 및 확산이 쉬운 공간과 시설물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의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 상징가로, 브랜드 상징 오픈스페이스, 브랜드 확산 로드를 조성한다. 과학기술 관련 예비 창업가 및 창업가들이 창업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형 네트워킹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창업정보 공유 및 문화 확산을 위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길주 대전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이번 로컬디자인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과학수도 대전을 상징화하고, 궁동을 대한민국 대표 과학기술 기반 창업생태계의 관문지역으로 브랜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마중물 삼아 과학도시 대전의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