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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5.2원)보다 0.5원 내린 1324.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하락한 132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19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후 1320원 초반을 횡보하던 환율은 다시 한번 1319원선을 터치했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1320원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이었지만,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으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결국 경제 지표에 따라 판단을 내리겠다고 한 점을 지적하며 그의 발언을 다소 중립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5분 기준 104.07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절상고시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오름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완화 기조 고수 의지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5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당분간 하방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환율 상방 확인을 했으니 물가, 고용 등 새로운 환율 모멘텀까지 1320원선 아래를 탐색할 것으로 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주식도 좋고 하니 환율 1320원 아래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해보는 거 같다”며 “1340원 근처에서는 지속적으로 막히는 걸 확인했고, 수급도 양쪽에서 부딪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에 올라갔을 때 파는 고점 매도가 좀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루 이틀 정도 시장이 환율 지속성 여부를 볼 것 같고,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어서 위로 튀기보다는 1300원 쪽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