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틱톡커, “난 러시아 군인” 속이며 물건 팔다 ‘거짓말’ 들통

  • 등록 2023-06-26 오후 1:39:16

    수정 2023-06-26 오후 1:39:1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신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군인이라고 주장하며 물건을 판 인플루언서의 정체가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동영상 공유 SNS 틱톡에서 닉네임 ‘파벨 코르차티(Pavel Korchatie)’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실은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온라인 스토어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파벨은 자신을 ‘러시아 군인’으로 주장하며 중국어로 우크라이나 포로를 체포했다거나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는 등 ‘무용담’을 소개하며 구독자 38만명을 끌어모으는 등 인기를 얻었다. 그는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라는 소개 인사로 동영상을 시작해 네이비실과의 전투 이야기나 “우리가 당신들의 탱크를 폭파시켰으니 당신들이 여전히 강한지 보자”며 미군을 조롱하는 콘텐츠를 다수 만들었다.

이후 파벨은 꿀, 맥주, 보드카 등 러시아 특산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주문을 받은 것만 200건이 넘는다.

하지만 이후 중국 누리꾼들이 파벨이 촬영한 동영상 배경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중국인 것 같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SCMP는 파벨이 공유한 동영상 IP주소가 중국 허난성인 점, 그의 영상에 등장한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는 허난성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인 점, 영상 속 자동차 번호판이 중국 번호판인 점 등을 들었다.

결국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은 지난 16일부로 파벨의 계정을 허위정보 유포 사유로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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