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토레스 EVX’가 30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화재 위험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중형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EVX’를 첫 공개했다.[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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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사명 선포식을 개최하고 ‘토레스 EVX’를 첫 공개했다. 35년 만에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는 새 이름을 단 첫 차량으로 토레스 EVX를 택했다.
토레스 EVX는 지난해 출시해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해 EV 감성을 더해 새롭게 탄생한 모델이다. 전면부에는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형상화한 프런트 범퍼의 토잉 커버와 후면부의 리어 콤비램프는 각각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와 땅을 의미하는 ‘곤’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했다.
토레스의 DNA를 이어 받은 토레스 EVX는 중형급 전기 SUV로 넓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높은 지상고로 전동화 모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오프로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의 차명은 전기 자동차를 의미하는 EV와 SUV 본연의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의 X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레스 EVX는 안전성까지 대폭 강화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확대 적용하고 있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 더불어 최적화된 설계로 일상적인 생활에 충분한 주행이 가능한 1회 충전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기준으로는 420km 이상(*자체 측정결과로 출시 시점에 변경될 수 있음) 주행이 가능해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의 가성비 있는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며 “정확한 가격은 하반기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