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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기 북부와 인천, 강원 철원 등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산불 대응 인력 및 장비가 대거 투입된다.
산림청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으로 야생멧돼지 폐사체 정밀수색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불진화인력 348명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투입 지역은 경기 연천과 파주, 김포, 강원 철원, 인천 강화 등 5개 시·군이며, 정밀수색은 3주간 계속된다.
투입 인력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90명, 산불예방전문진화대 258명 등 모두 348명이다.
이를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멧돼지 폐사체 발견 즉시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적용하면 수색 경로가 겹치거나 누락되는 지역이 없어 효율적이다.
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에서는 즉시 위치를 파악하고, 환경부 폐사체 이동 요청 시 산불진화 헬기를 활용해 멧돼지 폐사체 이동작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지난 9월 2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산불진화 헬기 51대를 동원해 경기도와 국방부 DMZ 및 민통선 일원에 1만 3879㏊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산불재난 외에 산림 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재난에도 해당부처와 적극 협업하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