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통신비는 14만4000원으로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해보면 지난 2013년 기준 148.39달러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다. 때문에 짠돌이 재테크족들에게는 통신비 다이어트가 주요 관심사다.
휴대폰 요금을 가장 확실하게 절약하는 방법은 알뜰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 통신 3사에 비해 알뜰폰 요금제는 30~40% 저렴하다. 그러나 스마트폰 할부기간이 남아 있는 경우 알뜰폰으로 바꾸기가 여의치 않다. 이럴 때에는 휴대폰 기계값을 완납하는 것만으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통신비에는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에 단말기 분할상환금, 단말기 분활상환 수수료까지 포함돼 있다. 이 분할상환 수수료는 5~10%로 월별로는 몇천원 수준이지만 24개월간 모이면 상당한 금액이다.
데이터쿠폰을 활용하는 것도 통신비 아끼는데 유용하다. 과거 음성통화와 문자만 사용하던 시절에 비해 스마트폰 출시 이후 통신비에서 데이터요금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데이터사용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1가입자당 트래픽은 4944MB로 2012년 12월 938MB에 비해 다섯 배 이상 늘었다.
무료 와이파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도 있다. 속도가 다소 느리긴 하지만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지역이 꽤 된다. 정부가 전국에 구축한 공공와이파이 1만2300개소를 ‘공공와이파이’ 앱 또는 웹사이트(www.wififree.kr)에 찾아볼 수 있다. 또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서울’ 앱도 현재 위치에서 무료 사용 가능한 지역을 검색해주고 연결해주는 ‘서울Wifi’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