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투어.(사진=티켓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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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모 기업에 다니는 과장 박진석(37세) 씨는 금요일 연차를 내고 주말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다. 몇 주 전부터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가고 싶은 날 당일에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 티몬을 통해 항공권과 숙소를 예매한다. 박 씨는 10분도 안 되는 사이에 오사카 항공권을 왕복 13만8800원에 예매, 호텔은 1박에 7만2000원에 예약을 끝냈다.
자유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며칠 동안 여행사와 항공사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던 시대는 지났다. 자유여행족과 즉행족이 늘어나면서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을 모아 한 번에 비교하고 전세계 숙소도 한번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자유여행 시장이 먼저 개화한 해외 온라인 여행사들이다. 몇 년 전부터 스카이스캐너, 와이페이모어, 카약 등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 기업도 온라인 여행사 시장에 뛰어들었다. 티몬, G마켓, 네이버항공 등 이커머스는 물론 IT기업까지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중에 최근 자유여행객에게 가장 많이 입소문을 타는 곳은 티몬이다.
티몬은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12개의 국내 여행사와 제휴하고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의 운임 시간과 가격 등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티몬패스.(사진=티켓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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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온라인 여행 예약 대행사에서 저렴한 항공권이 검색될 경우가 간혹 있지만 티켓 일정 변경 혹은 환불 등의 절차를 밟을 때는 소비자가 직접 해당 여행사에 연락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라면서 “이때 언어와 시차 문제 등으로 번거로운 경우가 생기면서 항공권 취소나 변경 일정이 늦어져 불편을 겪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반면 국내 온라인 여행사들은 대부분 한국 여행사와 제휴한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취소나 일정을 변경하기 수월하다”고 말했다.
티몬은 항공권뿐 아니라 북킹닷컴과 제휴하고 119만개의 전세계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예약과 현지 입장권 발권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며 자유여행객이 항공, 호텔, 현지 이용권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1시간 이내로 발급받을 수 있는 현지 이용권의 인기가 높다. 여행사에서 현지 교통권이나 테마파크와 박물관 입장권 등을 e티켓으로 구매하면 2~3일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티몬에서는 1시간 이내로 사용이 가능한 e티켓 발급해준다.
티몬 투어팀 관계자는 “결제 후 1시간 이내에 발급받을 수 있는 티몬패스의 인기가 높다”며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입장권, 도교 디즈니랜드 입장권,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권 등은 5개월 만에 각각 1만 건이 훌쩍 넘는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