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JYJ 멤버 김준수와 김광석(1964~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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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독특한 무대 언어와 연출로 유명한 장진 감독과 영화 ‘7번 방의 선물’·‘신세계’등을 선보인 영화배급사 뉴(NEW)의 합작. 제작비도 50억 원이 넘게 들었다. 제작 전부터 업계의 화제를 모은 대형 창작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다. 그 무대는 어떻게 펼쳐질까.
김광석(1964~1996)이 부활한다. 음악 얘기가 아니다. 홀로그램 기법(아이라이너 홀로그램 시스템)으로 김광석이 무대에 영상으로 등장한다. 김광석이 작품 속 주인공과 듀엣을 부르는 것처럼 현실과 가상이 겹친다. 국내 뮤지컬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작업이다. 일본 유명 록그룹 엑스재팬은 지난 2008년 도쿄돔에서 연 재결성 공연에서 기타리스트 히데의 생전 연주 모습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상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히데가 연주하는 손가락 모습과 입 모양 등을 재현해 그가 환생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샀기 때문. 당시 공연에 사용한 홀로그램 기술에 쓰인 비용은 1억 5천만 엔(약 16억 원) 수준. 이번 ‘디셈버’에서도 김광석 모습의 재현을 위해 억 단위의 홀로그램 기술 비용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미디어파사드 기술을 활용해 시각적으로도 무대의 입체감을 풍성하게 한다는 게 제작사의 각오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 등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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