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친수구역 모델은 `스웨덴 함마르비`

`주거·업무` `관광중심` `수변마을` 3가지 유형 추진
  • 등록 2011-03-29 오후 2:25:41

    수정 2011-03-29 오후 2:25:41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극찬했던 스웨덴의 한 수변도시 모델이 4대강 친수구역에 적용되고 대상지는 보 근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8일부터 열린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연찬회` 자료집을 통해 친수구역과 관련 ▲주거·업무중심 복합 ▲관광중심 복합 ▲소규모 수변마을의 3가지 유형별 조성방향을 밝혔다.

소규모 수변마을은 보 인근 등 관광과 경관 자원 있고 교통망이 정비돼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농촌주거와 문화·관광형으로 특화 개발한다는 것인데, 이 모델로 스웨덴 함마르비를 들었다.

함마르비는 2009년 7월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해 "한국의 신도시에도 (함마르비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 친환경 도시다.

이 대통령은 당시 "함마르비와 같은 도시계획 설계가 당장 비용이 커 보일지는 모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오히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미래형 신도시 모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함마르비는 과거 항만 처리시설과 폐기물 매립장이 밀집했던 곳이었으나 1998년부터 친환경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생태친화적 도시로 탈바꿈했다.

친수구역 조성 방향 중 주거·업무중심 복합 유형은 `강 영향권 내 지역공동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제시됐다. 주거와 업무 등 자족적인 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인데, 해외 모델로는 미국 포스터시티를 들었다.

또 관광중심 복합의 경우 `다양한 문화, 관광, 경관 자원이 분포하고 있는 문화관광 중심지`가 대상이며 수상레저시설, 캠핑장 등을 설치한다는 게 골자다. 해외 모델은 미국 샌안토니오 리버워크다.

친수구역은 국가하천의 양안 2km 범위 내 지역을 50% 이상 포함해야 한다. 10만㎡ 이상이 원칙이나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3만㎡까지도 가능하다.

국토부는 오는 7월까지 친수구역 사업계획을 수립해 12월에 개발 입지를 정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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