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개인명의로 판매된 수입차 중 20~3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브랜드는 '혼다'로 총 525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까지 혼다가 판매한 차량(2237대)의 23.5%에 달하는 수치다.
혼다에 이어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는 폭스바겐(257대), BMW(195대), 아우디(177대), 푸조(158대), 렉서스(150대), 크라이슬러(145대) 순이었다.
이처럼 혼다가 젊은층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혼다의 대표적 SUV차량인 CR-V의 판매 호조 덕이다. 실제로 CR-V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20~30대 고객에게 294대가 판매됐고 특히 30대에겐 252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CR-V는 3세대로 어코드 2.4에 장착하고 있는 직렬 4기통 2.4리터 i-VTEC엔진을 채택했다.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22.4kg·m로 승용차 수준의 동력 성능과 정숙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들어 특히 30대층을 중심으로 한 직장인의 구매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고객들이 많은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0대와 50대 연령계층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도 '혼다'가 꼽혔다.
40대의 경우, 올들어 지난 4월까지 개인명의로 판매된 수입차 브랜드 중 '혼다'가 총 470대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크라이슬러(163대), BMW(147대), 렉서스(135대), 폭스바겐(119대), 아우디(113대), 포드(104대), 벤츠(101대) 등의 순이었다.
50대도 '혼다'가 29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렉서스(149대), 아우디(126대), 크라이슬러(115대), 벤츠(100대), 폭스바겐(96대), BMW(93대) 순이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혼다'가 다양한 계층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다른 브랜드보다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며 "수입차를 타고 싶지만 높은 가격을 부담스러워했던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크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