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실적 불안 고조

  • 등록 2006-10-11 오후 11:05:17

    수정 2006-10-11 오후 11:05:4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1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들의 연설과 9월 FOMC 의사록 공개에 대한 경계감도 존재한다. 이날 수전 비에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와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이날 연설할 예정이다.

특히 오후 2시에는 지난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한 연준의 속내가 무엇이었는지,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현지시간 오전 10시2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828.91로 전일대비 38.26포인트(0.32%)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304.50로 전일대비 10.93포인트(0.47%)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2센트(0.21%) 높은 58.6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0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알코아,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

알코아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6% 상승한 61센트(총 5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77센트보다 낮은 수치다.

3분기 알루미늄 가격이 37% 상승했지만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일 년 전보다 19% 증가한 76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월가 예상치 77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주가는 6.04% 하락했다.

생명공학업체 지넨텍(DNA)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53센트다. 월가 전망치 51센트를 웃돌았다.

◆리먼 브러더스, GM-포드 투자의견 부여

리먼 브러더스는 이날 제너럴 모터스(GM)의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포드(F)는 `동등비중`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GM은 0.41% 떨어졌고, 포드도 0.23% 내렸다.

사모펀드 아폴로 자산운용과 텍사스 퍼시픽 그룹은 하라스 엔터테인먼트의 인수 금액을 기존 150억5000만달러에서 155억달러로 상향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LBO식 기업 인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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