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지난 해 4월 고시된 고가아파트 상위 10곳 중 6곳의 2005년 기준시가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시가 상위 10대 아파트 가운데 2위를 기록한 도곡동 힐데하임빌라 163평형은 올해 기준시가가 21억6000만원으로 예정 고시돼 지난해의 31억5000만원에 비해 10억원(31.4%)가까이 하락했다.
또 청담동 청담로얄카운티 116평형도 지난해 23억4000만원에서 올해는 20억7000만원으로 11.5%가 떨어졌고, 타워팰리스 2차 101평형(올해 기준시가 21억4900만원)과 청담동 대우로얄카운티 3 122평형(20억8800만원)으로 각각 11.6%와 8.3%가 떨어졌다.
반면 5억원 가까이 기준시가가 상승한 곳도 있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92평형은 올해 27억원을 기록, 지난해 22억5000만원보다 22.4% 증가했다. 또 논현동 동양파라곤 90평형도 지난해보다 3850만원이 오른 26억4850만원을 기록, 기준시가 상승단지로 꼽혔다.
지난해 32억4000만원으로 기준시가 1위를 기록한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차 180평형은 지난해와 같은 32억4000만원을 기록,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상위권 아파트 기준시가가 하락한 것은 정부의 투기억제정책과 경기 부진 등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