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실적악재 극복할까

  • 등록 2005-01-20 오후 5:31:39

    수정 2005-01-20 오후 5:31:39

[edaily 하정민기자]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가 계속 뉴욕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연말 랠리의 후유증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퀄컴, 이베이, 루슨트 등 주요 IT기업은 물론 제너럴모터스(GM), 화이자 등 주요 블루칩 등도 잇따라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금융회사 씨티그룹, 미국 2위 자동차회사 포드, 미국 유명 항공업체인 콘티넨탈에어라인과 델타에어라인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분위기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톰슨파이낸셜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포드자동차가 작년 4분기 31센트보다 낮은 27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경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항공회사 역시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성적을 내놓지 못할 전망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역시 실적 발표 부담때문에 주가 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개인자산운용의 오웬 피츠패트릭 매니저는 "기업 실적이 주식시장에 타격을 가한데다 주요 IT기업의 투자가 올해 대폭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이언마우어의 에릭 손 매니저역시 "시장이 기업 실적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했다"며 "이는 앞으로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기업 실적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눈높이는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P500기업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5.1%로 작년 11월의 15.7%보다 하락했다. 실적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경제지표가 거론되고 있으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주식시장 개장 직후인 오전 10시에는 작년 12월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된다. 블룸버그통신이 5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0.2% 상승, 작년 11월 0.2%와 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1월 제조업지수는 25.0이 예상된다. 작년 12월 25.4보다 낮은 수치다. 선행지표의 움직임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모두 하락했고 미국 주가선물도 약세다. 한국시간 오후 5시20분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나스닥100지수선물은 8.50포인트 급락한 1534.00, S&P500지수선물은 3.10포인트 떨어진 1180.40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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