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효성 조현준 회장 “절체절명 위기, 소통을 전화위복 계기로”

“생존·미래를 흔들 수 있는 위기 직면”
“소통이 첫걸음…경청 통해 강한 팀웍”
“회의문화 바꾸고 컨틴전시 플랜 마련”
  • 등록 2025-01-02 오전 11:09:01

    수정 2025-01-02 오전 11:09:42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소통을 통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독려했다.

효성(004800)은 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을 비롯한 임원·팀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우리는 지금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조 회장은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그 출발점이 바로 ‘소통’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강한 팀웍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회의 문화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금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며 “각 사업부는 당장 실행 가능한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위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모두의 힘을 모아 혼돈의 시간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고 신뢰받는 100년 효성을 만들자”고 격려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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