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 업무 평가에서 6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유통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과 지난해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홍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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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3년도 정부 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45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 성과(100점 만점)를 주요 정책(50점), 규제 혁신(20점), 정부 혁신(10점), 정책 소통(10점) 기준을 종합해 A·B·C 등급으로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8년도 이후 6년 연속 A등급을 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부문별 평가에서 주요정책·정부혁신·정책소통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가점 부문인 적극행정에서도 A를 받았다. 하지만 규제혁신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B등급을 받았다.
주요 정책 부분에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도매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일정 요건을 갖춘 다양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도매 유통 단계가 1~2단계 줄어 유통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연간 거래액을 3조7000억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학생들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정책소통 및 적극행정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물가 시대에 1000원에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천원의 아침밥은 지난해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지원대상 및 정부 지원 단가를 지난해보다 2배로 올려 더욱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도매시장 및 수출확대 등 작년에 농업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바꾸려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런 혁신적인 성과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