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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복날 대표 식재료인 생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9% 폭증했다. 같은 기간 장어는 194%, 오리고기 173%, 낙지 83%, 황기 608% 등 보양식 재료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살인적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보양식을 먹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작년 보다 12.7% 인상했다.
이 가운데 차별화 삼계탕 제품들이 이목을 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 역시 설렁탕·불고기 전문점 브랜드 ‘인생설렁탕’의 노하우를 담은 레스토랑 간편식(RMR) ‘인생삼계탕’을 선보였다. 찹쌀로 속을 채운 닭에 100% 국내산 인삼, 대추, 마늘, 오가피, 엄나무 등 몸에 좋은 약재를 넣고 푹 끓여낸 제품이다. 인생설렁탕 브랜드의 노하우를 반영해 육수에 사골육수를 더해 일반 삼계탕 대비 한층 더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을 완성했다.
샘표의 ‘전복내장죽’과 ‘능이누룽지닭백숙죽’도 복날을 겨냥한 차별화 제품이다. 셰프와 영양학자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죽을 먹을 때 놓치기 쉬운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소를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복내장죽은 국내산 전복살과 내장을 담아 소고기, 다시마, 바지락으로 우려낸 육수로 푹 끓여냈다. 능이누룽지닭백숙죽은 능이버섯, 황기, 인삼 등을 고아낸 한방육수에 닭가슴살과 국산 쌀 누룽지를 넣어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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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피자 등 틈새 공략에 나선 외식 브랜드들도 있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는 다음달 10일까지 ‘복날 프리퀀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행사 기간 앱으로 미션 메뉴와 일반 메뉴를 구매하면 프리퀀시를 적립할 수 있다. 프리퀀시 2개 적립 시 콜라 교환권, 5개 적립 시 징거버거세트 교환권, 10개 적립 시 선불카드 1만원권 등이 제공된다. 또 미션 메뉴 3종을 포함해 프리퀀시 15개를 모두 적립한 뒤 경품으로 교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추가 상품도 증정한다.
파파이스는 11~13일 ‘복날치킨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복날치킨팩은 클래식 시그니처 치킨 4조각과 레그 순살치킨 4조각, 코울슬로, 볼드머스타드 소스 및 콜라 미디엄 사이즈 2잔으로 구성했으며 행사 기간 기존 가격의 45% 할인된 가격인 1만5900원에 판매한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현대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복날 음식을 추구하기 보다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먹으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고자 하는 추세”라며 “기존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파이스의 복날 전용 치킨팩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