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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A씨 측은 1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던 것과 달리 치사 혐의에 대해 부인 취지를 밝혔다. 폭행과 피해자 B씨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명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B씨는 생전 지혈 기능 장애로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A씨 측은 당시 B씨가 숨지기 전 입원했던 병원의 의료기록 등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또 범행 뒤 현장을 목격한 A씨 아내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얼굴, 머리, 가슴, 배 등 다발성 손상에 따른 저혈량 쇼크로 결국 목숨을 잃었다.
당시 술자리는 층간소음을 항의하러 A씨가 올라갔을 때 B씨가 술을 권해 만들어진 자리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10일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지혈 기능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장시간의 폭행으로 광범위한 출혈이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폭행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