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40% '신용카드' 개념 몰라…경제 뉴스·SNS로 배워

기재부, 2022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초중고 평균 60점…2년 전보다 7점↑
학교에서 금융상품·경제학 기본 배우고 싶어해
  • 등록 2023-02-23 오전 11:38:17

    수정 2023-02-23 오전 11:38:17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이 신용카드·이자율 등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은 학교에서 금융상품과 경제학 기본 개념 등을 배우고 싶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2020년 첫 실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4일~11월 11일 동안 초·중·고생 1만 5000명(각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초·중·고생 모두 지난 조사보단 점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준을 보였다. 경제이해력조사 평균점수는 초등학생이 65점으로 그나마 제일 높았고, 중학생 58점, 고등학생 57점에 불과했다. 지난 조사때 보다는 각각 △7.3점 △8.4점 △5.0점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로 온라인 위주 수업에서 지난해 대면수업 전환에 따른 학습 피드백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문항별로 보면 실생활과 밀접한 전자상거래 등 관련 문항 정답률은 높은 반면, 경제학 기본개념·원리 문항 정답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신용카드정보’를 맞춘 학생은 94.5%가 넘는 반면 ‘합리적선택’(49.6%), ‘저축과이자’(42.4%), ‘소비자’(40%)등 경제 기본 개념의 정답률은 낮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전자상거래(83.4%)’, ‘재무관리(82.3%)’등은 정답률이 높았지만 ‘신용카드’(43.5%), 이자율(38%)로 낮았다.

학생들이 경제지식을 얻은 주된 경로로 초등·중학생은 학교수업, 고등학생은 TV방송을 꼽았다. 희망하는 교육방식은 초·중·고생 모두 체험활동 및 현장견학이라 답했다.

반면 학교 선생님들의 70~80%는 경제수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움을 느낀 이유는 자료 수집·선택 어려움, 현실경제·경제이론 이해 부족 등이었다. 또 학교 내 경제교육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교사와 최근 2년 이내 경제수업 관련 직무연수를 이수하지 않은 교사도 절반을 넘겼다.

기재부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기 위한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 수용성이 높은 교육자료 개발, 자유학기제 등 범교과 학습에서 활용 가능한 실생활 중심의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경제교육 담당교사의 수업역량 제고를 위해 교사 맞춤형 수업자료 제공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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