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상자산 오송금 방지 솔루션 기업 키로보(Kirobo)는 변호사나 제3자 개입 없이 손쉽게 가상자산 상속이 가능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 키로보 로고 (사진제공=키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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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은 기존의 실물 자산이나 은행에 예치된 자산과는 달리 개인키(private key)를 별도로 알려주지 않는 이상 영구적으로 회수할 수 없는 위험성이 있다. 키로보의 상속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앞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증가에 따른 상속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됐다.
가상자산 소유자는 앞으로 키로보의 가상자산 상속 솔루션을 통해 미리 설정해 놓은 가상자산 지갑으로 상속해줄 수 있게 된다. 본인이 설정해 놓은 시간에 도달했을 때 다시 재설정하지 않으면 스마트컨트랙트에 의해 상속 매커니즘이 활성화되고 소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이 지정된 지갑으로 분배된다. 상속 설정할 수 있는 가상자산 지갑 주소는 최대 8개로 각 지갑별로 토큰과 수량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키로보의 가상자산 상속 솔루션은 기존 커스터디 서비스 또는 변호사를 통한 상속 절차와는 다르게 키로보의 비수탁형 지갑에서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진행되어 제3자 개입 없이 당사자 간 투명하게 상속할 수 있다. 현재는 이더리움(ETH) 및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토큰만 상속이 가능하며 추후에는 NFT 상속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아사프 나임(Asaf Naim) 키로보 대표는 “앞으로 웹3.0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사람들도 점차 증가하지만, 자산에 대한 안전장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점차 늘어나는 가상자산 보유자의 재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간단하면서도 안전한 상속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