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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생명과학과 박태주 교수팀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양시영 교수팀과의 연구를 통해 연골세포의 ERAD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연골 손상이 악화된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세포의 ERAD 시스템은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골라 분해할 때 가동되는 대사 경로 중 하나다.
연구팀이 연골조직 손상으로 발병하는 골관절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연골세포는 ERAD 시스템 유전자의 활성이 뚜렷하게 줄어들어 있었다. ERAD 시스템 가동에 필요한 단백질들이 제대로 합성되지 못하고 있단 의미다. 노화에 의한 효과를 배제한 실험 쥐 대상 실험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실험 결과는 골관절염의 주요 원인인 연골조직 손상이 노화와 더불어 ERAD 시스템의 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ERAD 시스템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연골세포의 기능을 향상시켜 손상 연골을 재생하거나 연골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월21일(현지시각)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