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벨기에의 비영리기구인 아포포(APOPO)는 “마가와가 1년 동안 100개 이상의 지뢰를 발견했다”며 “영웅 쥐 마가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아포포는 “마가와가 캄보디아에서 지뢰를 발견해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으며 오랫동안 지속될 유산을 남겼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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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마가와는 지뢰를 발견하면 그 위의 땅을 긁어 조련사에게 신호를 보냈다. 쥐는 무게가 가벼워 사람과 달리 지뢰 폭발을 피할 수 있고 부상의 위험도 적다. 테니스코트만한 넓은 땅에서 지뢰를 탐지할 경우 사람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나흘 정도가 걸리지만 마가와 같은 설치류는 30분이면 탐지를 마칠 수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한편, 마가와는 2013년 11월 탄자니아에서 태어났다. 이후 마가와는 아포포의 전문 훈련을 받은 뒤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지뢰 탐지를 시작했다. 아포포는 “마가와가 수박, 바나나, 땅콩을 즐겨 먹었다”며 “은퇴 후 마지막 날까지 건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마가와는 지난해 현장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