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나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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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장동 사업 당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금융 주관을 맡은바 있다.
하나은행은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로부터 약정된 수수료 외에 100억 원을 추가로 받은 의혹도 받는다. 하나은행은 2018년 성남의뜰로부터 200억 원 상당의 사업 주관 수수료를 받은 뒤, 이듬해 1월 100억 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도움을 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그가 사용하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