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평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5.7% 증가한 5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런데 같은 기간 해외 주요 70개 은행의 평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6억5000만달러로 127.9%나 늘었다.
권 위원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은 물론, 거시환경이 양호했던 만큼 국내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증가율이 낮은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은 “은행들이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적절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이후 중장기적인 대손 비용 증가 가능성을 배당금 결정에 반영해 충분한 자본 완충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