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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40년 동안 충남지역 섬 주민들의 건강을 지켰던 병원선 충남501호(충남병원선)가 올해 첫 뱃고동을 울렸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병원선은 7일 충남 보령의 대천항에서 도민 건강과 무사 운항을 기원하는 안전운항기원제를 올리고, 보령 원산도를 기점으로 올해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바다 위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충남병원선은 1979년 처음 닻을 올렸다.
이후 충남 6개 시·군 29개 유인도서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2011년 19만 6753명, 2015년 21만 8421명, 지난해 20만 733명 등 최근 8년 동안 연인원 172만 5970명을 진료했다.
충남병원선은 올해에도 6개 시·군 29개섬 주민 3808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진료 목표 일수는 180일 이상으로 잡았다.
진료 과목은 내과와 치과, 한의과 등으로 연인원 20만명을 진료할 계획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기상 악화로 출항이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진료소를 원격으로 연결해 진료한다.
근무 인력은 내과, 치과, 한의과 의사 3명, 간호사 3명, 의료기술 2명, 해양수산 8명, 통신운영 1명, 공무직 1명 등 모두 18명이다.
의료장비로는 치과와 디지털 방사선 장비, 자동생화학 분석기, 초음파기, 골밀도 측정기 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주민들로부터 좋을 반응을 얻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섬마을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상황으로 주민 대부분은 병원 못지않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인 충남병원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면서 “지난 40년 동안 도서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주민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