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모터쇼]그야말로 SUV 전성시대..한국 도입할 신차는?

  • 등록 2018-12-04 오전 10:49:18

    수정 2018-12-04 오전 10:49:18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하반기 열리는 미국 최대의 오토쇼인 ‘LA 오토쇼’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1월에 미국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오토쇼’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줄고 있지만 LA 오토쇼는 계속 흥행이 상승하고 있다. 12월 9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 BMW·GM·지프 등 유명 브랜드들이 완전 신차를 출시해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출품된 신차 가운데 유독 SUV가 눈길을 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SUV 열풍을 대변하는 듯 하다. 한국에서 판매 가능한 모델을 중심으로 신차를 분석해봤다. 1,2년 내에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장바구니에 넣고 기다려볼 만 하다.

지프가 만든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

지프가 만든 픽업은 역시나 기대감을 만족시킨다. 범상치 않아서다.

지프는 1992년 코만치 이후 26년 만에 픽업트럭을 출시했다. 중형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다. 이 차는 아메리칸 아이콘의 하나인 ‘랭글러’ 언리미티드 롱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2019년 상반기에 북미부터 본격로 판매된다. 오프로드의 최강자 지프의 픽업답게 오프로드를 달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글래디에이터에는 루비콘의 커맨드 락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올라간다. 또 스웨이바 분리 기능과 차동제한 장치 등을 적용해 웬만한 험로는 별도의 튜닝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엔진은 랭글러와 같은 3.6L V6 가솔린이 장착된다. 디젤 모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수입도 가능한 모델이다.

링컨 하이브리드 SUV 에비에이터, 한국 진출 유력

링컨은 세단 모델을 대부분 단종하고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7인승 SUV 에비에이터는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모델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0L V6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다. 시스템 총출력 450마력, 합산 최대토크 83.0kg.m를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은 3.0L V6 트윈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5.2kg.m를 낸다. 세련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는 항공기의 디자인을 본 따 만들었다. 에비에이터에 적용되는 폰 애즈 어 키(Phone As A Key) 기능은 링컨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을 스마트키 대신 사용 할 수 있다. 문을 여닫는 것은 물론 시동도 걸 수 있다. 에비에이터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가 문제다.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7000만원대를 넘어서는 곤란하다.

BMW의 가장 큰 SUV X7

BMW의 SUV라인업 중 가장 큰 새로운 라인업 X7이 LA 오토쇼에서 공개됐다. 전장 5151mm에 휠베이스는 3105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2+3+2시트 구성의 7인승 SUV다. 큰 차체를 바탕으로 326L의 기본 트렁크 용량에 2열과 3열을 접으면 2120L까지 확장된다. 옵션으로 2+2+2구조의 6인승 모델을 선택 할 수도 있다. X7의 라인업은 총 4종이다. 미국에서는 최고출력 340마력의 40i와 최고출력 462마력의 50i 모델을 선보인다. 유럽에서는 최고출력 265마력의 30d모델과 최고출력 400마력의 M50d 등 디젤 모델을 추가한다. 전면부에는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양 옆에 위치한 헤드램프에는 BMW 레이저 라이트 시스템이 장착된다. 내년에는 한국 출시도 가능한 모델이다.

혼다의 새로운 SUV 패스포트

패스포트는 CR-V와 파일럿의 간극을 메우는 모델이다. 5인승 모델로 국내 들어오면 중형 SUV인 싼타페나 쏘렌토 등과 경쟁하게 된다. 전장은 4838mm로 싼타페(4770mm)보다 68mm크다. 휠베이스 또한 2794mm로 싼타페(2765mm)보다 크다. 트렁크 용량은 1166L며 2열을 폴딩하면 공간은 더욱 늘어난다. 패스포트는 CR-V는 작고 파일럿은 너무 커서 구매를 말설였던 소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다. 패스포트는 파일럿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V6 3.5L 가솔린엔진은 9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한다. 4륜 구동시스템이 적용돼 험로 주행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버튼식 기어노브, 반자율 주행이 가능한 혼다 센싱이 적용된다. 내년 초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에 출시된다면 소형 SUV HR-V가 폭망했던 것에 비해 순조로운 판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 중형 SUV 블레이저

GM은 5인승 SUV 블레이저를 선보였다. 캐딜락 XT5와 GMC 아카디아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차체는 더 크다.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엔진과 3.6L 6기통 가솔린 두 종이다. 최고출력은 각각 193마력, 305마력이다. 모두 9단 변속기와 맞물린다. 외관은 SUV답지 않게 쉐보레 스포츠카인 카마로 디자인을 닮았다. 스포티하고 역동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국GM은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의 신차 또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올해 발표한 바 있다. 블레이저의 국내 출시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많은 소비자들이 세련된 디자인의 블레이저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 진출이 유력한 후보 모델이다.

SUV로 탈바꿈한 기아차 쏘울

기아 쏘울은 국내에서는 주류가 아니다. 그러나 북미지역에서는 연간 10만대 이상씩 팔리는 인기모델 중 하나다. 대학생의 첫 차로 많이 판매된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3세대로 1,2세대가 MPV에 속했던 것과 달리 실용성과 기능성을 더해 SUV로 장르를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쏘울은 코나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3세대가 되며 외관은 역동적이고 스포티함이 더해졌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47마력의 2.0L 가솔린, 최고출력 175마력의 1.6L 가솔린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 쏘울EV의 경우 니로와 동일한 시스템이 장착된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는 현대기아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긴 485k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도 내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미국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의 구원투수가 드디어 등판했다. 현대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7~8인승 대형 SUV다. 3.8L 가솔린과 2.2L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SUV답게 넓은 트렁크 공간은 물론 3열 승객도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은 스노우 모드를 탑재해 다양한 지형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한 차로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및 곡선구간 자동감속 등을 적용해 사실상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사전 계약이 진행 중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3475만원부터 4227만원이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SUV GLS가 마이바흐의 마크를 달고 마이바흐 GLS로 출시된다. 럭셔리 SUV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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