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봉사단, 동자동 쪽방촌에 색 입힌다

25일 KT와 함께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새꿈어린이공원에서 ‘페인트 칠’ 봉사
30여 명 참여…공원 정자, 컨테이너 방범초소, 돌의자, 계단 데크 등 새단장
  • 등록 2017-11-24 오전 11:15:00

    수정 2017-11-24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KT와 25일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찾아 페인트칠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한다.(사진= 서울시)
서울로 유학을 온 외국인 유학생으로 꾸려진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이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KT와 함께 25일 용산구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서 ‘페인트 칠’ 봉사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단은 중국, 몽골, 미국, 독일, 우즈베키스탄, 이스라엘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30여명이 참여한다.

용산구 동자동은 서울에서 가장 큰 쪽방촌으로 1000여명의 민들이 1평(3.3㎡) 남짓한 작은 쪽방 등에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의 자활과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KT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설치한 동자희망나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각종 오물과 쓰레기가 있는 공원을 정비하고 공원내 정자를 밝은 색으로 페인트를 칠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개선한다. 정자 아래 돌의자에 예쁜 그림을 그려서 공원을 아름답게 바꾸고 아이들과 주민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원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고경희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세계 각국에서 서울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쪽방촌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해 내·외국인 구별 없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유학 생활에 보람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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