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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전기유틸리티 회사인 온코 인수 합의에 임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코는 텍사스주 최대 전력 공급망을 가진 업체로 이 업체가 확보한 전기공급망 규모는 12만1000마일에 달한다. 직원수는 약 3000명이다.
온코의 인수 가치는 지난해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인수하려던 184억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인수가 성사되면 버핏이 한 M&A 중 역대 3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신문은 꾸준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를 선호하는 버핏에게는 온코 인수가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버크셔 자회사 중 에너지 회사에는 미드아메리칸에너지가 있다.
버핏은 이 투자로 약 10억달러 가까이 손실을 봤으며 서한을 통해 주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온코는 에너지퓨처의 ‘크라운 주얼’(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FT는 전했다.
최근 버핏은 대규모 M&A와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버크셔 산하 식품업체 크래프트하인즈를 통해 3G캐피탈과 함께 유럽 대표 생활용품기업인 유니레버를 1430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부동산 부문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미국 부동산투자신탁 스토어캐피털에 3억7700만달러, 캐나다 최대 모기지업체인 홈캐피털에 4억 캐나다달러를 각각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