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구사진비엔날레, 11월 3일까지 대구시 일원서 진행

  • 등록 2016-10-04 오전 10:59:52

    수정 2016-10-04 오전 10:59:5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016대구사진비엔날레’가 오는 11월 3일까지 대구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2016대구사진비엔날레’는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We are from somewhere, but where are we going?)라는 주제로 33 개국 300여명의 작가들과 기획자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대구사진비엔날레 관계자는 “그간 아시아는 급격한 창조 동력의 중심이자 밀접하고도 복잡한 역사에 서로 관계하며, 우리의 삶을 수많은 정보로 뒤덮고 있다. 2016대구사진비엔날레는 이와 같은 아시아의 현 상황에서 참신성과 실험성, 시간(역사)과 공간, 그리고 환경에 주목하여 개인의 지표와 존재에 대한 자문(自問)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는 데 주제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아시안 익스프레스’(ASIAN EXPRESS)라는 전시명으로 진행되는 주전시는 14개국 82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20세기 후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아시아의 상황과 환경에 대한 실험적 표현을 담은 참신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4개의 장(Chapter)으로 구성된 이번 주전시는 예술감독인 요시카와 나오야(YOSHIKAWA, Naoya)를 필두로 한·중·일 3국의 큐레이터가 콜라보 형태로 구성하는 실험적 전시로 마련됐다.

‘사진 속의 나’(I AM IN THE PICTURE - Portraits and Self-Portraits of the Current)라는 ‘특별전 1’은 생의 증명과 가족사진, 미의 기준, 다층화와 공유라는 장(Chapter)으로 포트레이트 및 셀프 포트레이트 작품들을 구성해 전시한다. ‘특별전 2’는 ‘일이관지’(一以貫之, One Principle runs through it all)라는 전시명으로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오랜 시간 공들여 특색 있는 작품세계를 이루어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계자는 “작가들에게 폭넓은 지원과 해외 사진계의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된 ‘포트폴리오 리뷰 ENCOUNTER‘16’는 지난 리뷰보다 해외 유명 기획자와 출판인을 늘리고, 보다 많은 만남의 시간을 작가들에게 제공한다. 또 이번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에는 다양한 사진 기획자 및 축제관계자들이 리뷰어로 참여해 해외 작가들에게도 참여의 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학술심포지엄인 ’국제심포지엄‘ △세계 13여 개 대학 사진학과 재학생 및 졸업한지 5년 이내의 사진작가들의 전시가 진행되는 NET Photo Festival △국제젊은사진가전 △사진인 뿐 아니라 일반인과 청소년·어린이가 사진의 원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포토 스펙트럼 큐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관계자는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사진비엔날레는 그간 해외 사진축제와 교류하며 소통하고, 긴밀한 협업과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문화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현대사진의 흐름을 망라해 선보인 대구사진비엔날레는 2016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의 정상급 작가와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동시대 사진예술정보를 하나로 묶으며 사진예술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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