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부진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한국 경제의 주요 먹을거리인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제의 성장 활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소득 증가도 더딘 점이 지적됐다.
특히 가계소비성향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2인 이상 가구의 전체 평균소비성향은 2007년 76.6%에서 지난해 72.9%로 내려갔으며 올해 1분기에는 72.3%로 2000년대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들이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소비를 줄이는 현상이 경제 전체적으로는 소비 위축을 가져와 성장과 소득을 떨어뜨려 경기 침체를 더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소비성향 하락이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가계부채위기, 유럽의 재정위기 등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우려도 과거보다 점차 완화되면서 경제불확실성 측면은 진정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 선순환이 침체한 경기 회복을 이끄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 연구원은 “내수서비스 육성은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소비성향도 높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일 것”이라며 “사람들이 효용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생기면 사람들의 소비욕구를 높임과 동시에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