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서 부부 피살, 딸은 추락..용의자 누구?

  • 등록 2014-05-20 오후 1:29:25

    수정 2014-05-20 오후 6:30:0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대구에서 중년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께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권모(53)씨와 부인 이모(48)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권씨의 딸(20)이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20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용의자가 피묻은 반바지 차림으로 달서경찰서에 압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에서 떨어졌다는 신고를 처음으로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부상자 신원을 확인하고 집에 가보니 권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통해 검은색 계통 상의에 황색 바지를 입은 20대 남성이 피가 묻은 헝겊으로 오른손을 감싼 채 밖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대 남성은 사건 전날 밤 권씨 아파트에 들어갔고 이후 권씨 딸이 귀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딸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그가 평소 알고 지내는 대학 선배 장모(25)씨를 유럭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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