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예비율 5.9%' 블랙아웃 우려...전력거래소, 절전 행동 수칙 공개

  • 등록 2013-08-12 오후 2:06:03

    수정 2013-08-12 오후 2:06:0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12일 전력수급현황을 준비단계로 발표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예비전력이 500만 kW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비상 준비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각 가정과 사무실 및 산업체에서는 절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공지문과 함께 절전 행동 수칙을 전했다.

▲ 전력거래소가 블랙아웃을 우려해 절전 행동 수칙을 공개했다. / 사진= 전력거래소 홈페이지


전력거래소는 가정, 사무실, 상점 및 상가, 공장 및 산업체 총 4곳에서의 절전 행동 수칙을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각 가정에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가동을 자제하며 필요한 조명을 제외한 각 방의 모든 조명등은 끌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가정에서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에어컨을 30분 동안 끌 경우 85W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 내 전기밥솥 보온기능 끄기도 잘 실천하면 약 35W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사무실 내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에 대해서는 전원을 끄도록 당부했다. 안전과 보안을 위해 최소한의 조명을 남기고 모두 소등하며 건물관리자는 중앙조절식 냉방설비 사용을 중지하거나 온도를 높이라고 했다.

상점과 상가에서는 자동문, 에어커튼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으며 공장 및 산업체에서는 비상발전기의 가동을 점검해보고 운전상태를 확인하는 등 절전 행동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 전력거래소가 실시간으로 전력예비율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포털 전력예비율 검색화면 캡처


전력거래소가 오후 1시 55분에 밝힌 전력예비율은 5.9%, 예비전력은 431만kw다. 블랙아웃을 우려하고 있는 전력당국은 오후 6시까지 최대한 절전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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