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90% '구직 포기' 고민...이유는 '이것' 때문

  • 등록 2013-05-28 오후 3:27:36

    수정 2013-05-28 오후 3:27:3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구직자 10명 가운데 9명은 극심한 취업난에 구직 포기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20~21일 구직자 1056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54명(90.3%)이 “구직 포기를 생각해봤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27일 밝혔다.

▲ 구직자 10명 중 9명은 구직 포기를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구직 포기의 이유로는 ‘잦은 탈락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서’(68.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을의 입장’일 수 밖에 없는 구직자들의 처지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어 ‘자신의 성향과 맞는 기업을 찾지 못해서’(12.7%), ‘적성을 찾기 어려워서’(10.6%) 등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구직기간은 6개월 미만이 45.9%, ‘6개월 이상∼1년 미만’(33.3%), ‘1년 이상∼2년 미만’(14.6%), ‘2년 이상’(6.2%)의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 완전히 구직을 포기하겠다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73.1%는 ‘휴식기를 거치고 다시 구직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취업난에 지쳐 ‘잠깐의 휴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한편, 구직 활동을 중단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36.8%)이 1순위에 꼽혔다. 이어 아르바이트(17%), 대학원(15%), 휴식(13.6%)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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