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이며 출발하고 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 불안감이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도 페이스북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4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1% 상승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상승하고 있지만, 정작 페이스북이 상장하게 될 나스닥지수만 홀로 0.25% 하락하고 있다.
스페인의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가 17년만에 최고수준까지 커지고 있고 유럽연합(EU) 고위 관료가 처음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대비책을 언급하는 등 유로존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뉴욕증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거래를 시작하는 페이스북 상장 기대감이 큰 모습이다.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공개한 풋 라커가 7% 이상 급등하고 있고, 경쟁사인 브라운 슈도 4.34% 동반 상승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올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에 6.54% 오르고 있다.
반면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차익 매물로 인해 앤은 2.94% 하락하고 있고, 오토데스크는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인해 2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