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 소독제…"없어서 못 판다"

  • 등록 2009-08-24 오후 8:22:28

    수정 2009-08-25 오전 10:09:37

[노컷뉴스 제공]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대전 중구 오류동의 한 약국.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손 소독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급기야는 구비된 모든 제품이 바닥 났다.

약국 관계자는 "요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제품이 없어서 못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전 지역 거점약국으로 지정된 서구 복수동의 한 약국에서도 24일 오후 어린이용 마스크가 모두 품절됐다.

해당 약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성인용과 어린이용 마스크 매출이 20%나 증가했다"면서 "오늘은 어린이용 마스크가 모두 떨어져 공급 업체에 주문을 했지만 당장은 공급이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구입에 나서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약국 뿐 아니라 대형마트에도 사람들이 몰리긴 마찬가지.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5일 동안 손 세정제 매출이 절반 가량 증가했고, 홈플러스 둔산점의 손 세정제 매출도 2배 이상 뛰었다.

이 같은 품귀 현상은 신종플루 대유행이 예고되는 오는 10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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