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사채 4000억 발행 예정..합병자금

  • 등록 2009-02-17 오후 3:44:09

    수정 2009-02-17 오후 3:44:09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KT(030200)가 합병자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8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 발행종목은 3년물 또는 5년물이며 입찰규모는 3000~4000억원이다. 발행일은 오는 27일로 예정돼있다.
 
KT는 지난해 12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를 대비한 자금조달로 추정된다.

KT의 합병자금 확보를 회사채 발행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3월초로 예상돼왔으나,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는 등 조달비용이 낮아지고 있어 발행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KT는 최고등급인 AAA 등급을 받고 있다.

한편, KT의 연내 만기도래 회사채는 총 4000억원이다. 오는 7월과 9월 각각 2200억원, 1800억원이 만기를 맞는다. 합병에 따른 자금조달액은 최대 1조원 이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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