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모멘텀 없으니 쉴 수밖에"(마감)

외국인·기관 동반매도..美·中도 부진 지속
5거래일만에 5일선 하회..조선주 순환매도 주춤
  • 등록 2008-05-20 오후 3:34:42

    수정 2008-05-20 오후 3:34:42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이틀째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20일 역시 이렇다할 모멘텀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1900선 돌파 시도는 애초부터 나오지 못했다.

증시는 하루종일 하락 변동성에 시달렸다. 앞서 열렸던 미국 시장이 고유가 여파로 혼조세를 지속했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약세장을 겪었다.

1900선 돌파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장을 움직일 동력이 부족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반 매도한데다 프로그램 매물도 장중에 꾸준히 출회되면서 수급상으로도 하락압력이 컸다. 

특히 IT대형주와 은행주 등 주도주의 빈자리를 메워주던 조선주마저 약세 쪽으로 기울면서 지수 방어에 도움을 줬던 순환매 고리도 느슨해지는 모습이다. 이날은 기계업종 정도만이 선방했을 뿐이다.

그나마 개인의 저가매수와 기금의 지원사격으로 장중 1850선까지 밀렸던 낙폭 일부를 회복했지만, 5거래일만에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등 이틀째 힘겨운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2.22포인트, 0.65% 내린 1873.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008억원을, 기관이 75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만 2659억원의 순매수에서 나섰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2100계약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 프로그램 순매도를 유발시켰지만 막판 기관의 매수 유입으로 56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대형주 약세가 두드러졌고, 대부분의 주도업종들이 내림세를 탔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운수창고, 철강금속, 은행, 증권업종이 나란히 하락했다. 보험, 유통업종 등이 선방했고, 고유가 덕에 화학업종이 0.7%대의 강세를 보인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매물 포화를 맞았다. 특히 시가총액 10위권내 종목 가운데는 오른 종목이 없었다. 삼성전자(005930)가 2% 이상 하락하며 71만원선까지 밀렸고, 국민은행, 한국전력, LG전자, 신한지주, 현대차, SK텔레콤이 모두 1%대의 약세였다. 현대중공업도 오전까지 상승세를 과시한 후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두산중공업이 3%대의 강세로 체면을 유지했고, SK에너지와 S-Oil 등 정유주 정도가 상승세를 탔다.

하이닉스의 경우 중국 지진으로 현지 공장이 정전 피해를 입으면서 이날도 약세가 이어졌다.

조선주 전반이 부진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산업은행이 매각 단독자문을 맡게 되면서 매각작접 본격화 영향이 1% 이상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 등은 소폭 약세였다.

약세장 속에서도 동양제철화학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단기낙폭 과대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LS산전도 6%이상 뛰어올랐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10개로 총 29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종목은 11개, 하락종목은 497개였다. 하한가 종목의 경우 전날까지 급등세가 지속됐던 우선주들이 대부분이었다. 장마감 뒤 증권선물거래소는 '급등한 우선주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거래량은 3억3203만주, 거래대금은 6조20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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