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日총리 북일 수교 가능성 시사

"북을 설득할 때 일본도 보너스 있다고 전해달라"
  • 등록 2008-04-21 오후 5:45:16

    수정 2008-04-21 오후 5:45:16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일간의 조기 수교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두 정상이 남북연락사무소 제안과 관련해 대화하던 중 후쿠다 총리가 "그런(남북연락사무소) 상시채널이 필요하다는 방향에 공감한다"며 "혹시 북을 설득할 때 일본도 보너스가 있다고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쿠다 총리가 말하는)보너스라는 것은 결국 북핵 문제 결과가 납치 문제와 연결돼서, 그러니까 비핵 개방 3000을 얘기하다가 나온 것"이라며 "일본도 지금 수교를 하면 엄청난 대북 지원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쿠다 총리가 이 보너스 이야기를 두 번 했다"면서 "대체로 '보너스가 있다'라는 표현이 (조기수교와 관련한) 그런 뜻이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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