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상승..`금리인하+기술주 재료`

  • 등록 2007-10-29 오후 9:47:53

    수정 2007-10-29 오후 9:47:53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 유가의 사상 최고 행진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과 버라이존의 실적 호전 등에 따른 기술주 상승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99센트 상승한 92.85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오전 8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890으로 42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14.5포인트 상승한 2221.8을 기록중이다.

이날은 뉴욕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메릴린치, 델, 엑손모빌, 버라이존 `상승`

최고경영자(CEO)의 퇴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메릴린치(MER)는 개장 전 거래에서 0.6% 상승세다.

스탠리 오닐 CEO는 93년 기업 역사상 최악의 실적과 이사회 승인 없는 와코비아 인수 추진 등을 책임지고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2위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DELL)은 골드만삭스의 매수 종목 편입에 힘입어 2.6%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확실한 매수(conviction buy)` 종목에서 휴렛패커드를 제외하고 델을 집어넣었다.

세계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XOM)은 유가의 사상 최고 행진 덕택에 0.3% 상승했다.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VZ)는 특별항목 조정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0.8% 오름세다.

버라이존의 3분기 순이익은 12억7000만달러(주당 44센트)로 전년동기대비 34% 급감했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18억1000만달러(주당 63센트)로 오히려 1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62센트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7억7000만달러로 14.4% 증가해 월가 전망치인 236억70000만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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